이스라엘 영토 안에 로켓포가 날아오고 이스라엘리 즉각 대응 공격을 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충돌이 주변국으로 확산 조짐 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AFP는 레바논 서갈릴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수발의 로켓포가 발사됐고 이스라엘군은 바로 발사지점을 향해 대응 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과 12일 이어 이번이 3번째 레바논 쪽에서 이스라엘로 향한 포격이다.
13일에는 시리아 쪽에서도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 고원으로 로켓포 수 발을 발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부대를 향해 대응 포격에 나섰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충돌 시작 이후 시리아 내부에서 이스라엘 쪽으로 공격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접국의 로켓포 공격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연계단체의 소행으로 보고 있으나 레바논 주둔 하마스는 “자신들은 이번 공격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했던 이스라엘군은 추가 공격을 예고해 가자지구 주민 1만7000여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너무 많은 팔레스타인인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스라엘에 중대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지상공격 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6일간의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30여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16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