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 윤영규씨, 제17회 공무원 문예대전 대통령상 수상

입력 2014-07-1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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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희사이버대
경희사이버대 대학원 미디어문예창작전공 윤영규(50)씨가 제17회 공무원 문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학교 측이 14일 밝혔다.

경기 가평 소방서 119구급대원으로 재직 중인 윤씨의 당선작인 시 ‘푸른 감자’는 독성이 생겨 식용하지 못하는 감자를 통해 생명의 외경과 지극한 희생, 버릴 수 없는 희망을 담은 작품이다.

윤씨는 “감자는 종족보존을 위한 방어기제인 솔라닌이 나오면서 푸른색을 띠게 되는데, 이런 독성작용을 하늘빛이 스민 착색 현상과 더불어 신생아의 몽골반점으로 봤다”며 “새싹이 돋으면서 색깔과 독성이 진해지고 쭈그렁이 감자가 되는 과정에서 눈물겨운 모성과 덩이줄기 같은 희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지난 18년간 119구급대원으로 근무한 윤영규 원우는 죽음을 넘나드는 삶 속에서 문학과 글쓰기를 통해 치유와 삶의 가치를 찾았다.

윤 씨는 “자살을 시도한 사람,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내게는 일상”이라며 “그런 현장을 수습하며 겪게 되는 내적인 상처를 에세이나 시로 표출할 수 있다. 문학적 성취를 떠나서 안타까운 사고자에게 간접적이나마 위로를 주고 내 스스로도 위안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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