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신임 Sales&Trading 총괄 부사장에 정해근 동부증권 IB(투자은행 담당)부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정 부사장을 새로운 Sales&Trading 총괄 헤드로 임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임명되면 오는 21일부터 정식 출근한다.
앞서 추용 Sales&Trading 총괄 부사장이 지난 4월 말 사의를 표명하면서 두 달 넘게 공석이던 Sales&Trading 총괄 부사장직에 외부 전문가가 영입된 것.
정 부사장은 파생상품과 트레이딩 분야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인물이다. 1958년생인 그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산업은행에 입사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모펀드(PEF) 등 IB부문 전문가로 평판을 쌓은 이후 2004년 대우증권으로 옮겨 Trading영업본부장, 파생상품영업본부장, Trading사업부장 등을 거쳤다. 2010년 동부증권 IB담당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최근 IBK투자증권 신임 대표 자리를 두고 신성호 대표와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정 부사장 영입과 함께 6개월 넘게 공석이었던 리서치센터장(전무급)에도 최근 김철범 전 우리자산운용 CIO(운용총괄)가 선임됐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그동안 후임 Sales&Trading 총괄 부사장에 한정철 전 삼성증권 전무 등 업계 최정상 전문가들이 거론되다가 결국 정 부사장이 적임자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안다”며 “이로써 한화투자증권의 주요 임원들이 잇달아 외부 전문가로 채워지며 본격적인 주진형 대표의 친정 체제가 본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