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2개 종목이 하한가 마감했다.
이날 세아제강은 전일대비 14.96%(1만7500원) 하락한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1일 세아제강 등 한국 업체 10곳이 유정용 강관(OCTG)을 덤핑 수출하고 있다며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세아제강에 대해서는 12.8%의 반덤핑 관세율을 부과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 수급상 미국발 악재로 인한 주가조정이 예상돼 목표주가를 16만1000원에서 14만1000원으로 하향한다"며 "다만 세아제강의 미국내 판매가격이 미국제품 대비 10~15% 정도 저렴해시장에서 우려하는 수준의 급격한 미국 내 수출 감소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정용 강관은 원유·천연가스 등의 시추에 쓰이는 파이프로 최근 북미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철강재 품목이다.
티이씨앤코는 전일대비 14.91%(41원) 내린 234원을 기록했다. 티이씨앤코는 지난 11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에 대해 10 대 1의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자본금은 감자 전 262억1109만원에서 26억2111만원으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티이씨앤코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9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