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 “동양사태, 당국이 책임있는 자세 보여줘야”

입력 2014-07-1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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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동양그룹 사태의 원인으로 금융당국의 업무태만을 지적했다. 이에 금융소비자원의 조남희 대표는 당국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감사원은 14일 4만여 명의 투자자가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동양그룹 사태’는 금융당국의 고질적 업무태만에서 비롯됐다는 감사 결과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동양그룹과 금융감독원 등에 집단소송을 제기중인 금소원의 조남희 대표는 “당국은 책임있는 조치와 자세를 보여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양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책임이 명백해졌다”면서 “이를 알고도 방치한 잘못을 함께 물어야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소송에 대해 “형사재판 결과가 나온 뒤 다음 변론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동양그룹과 당국에 심도있는 변론과 증거들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련자 일부만 구속되는 등 책임이 몇사람에게만 한정되고 있다”면서 “당국과 검찰의 부실한 수사로 사태가 협소해졌다는 점 등을 주장할 것”이라고 향후 소송계획을 밝혔다.

한편 감사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3개 시민단체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지난 1∼2월 동양증권 및 관련제도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감독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감사원은 “감사결과 우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동양그룹 사태가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불완전 판매 정황 등을 확인했지만 이를 방지할 기회를 여러번 허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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