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사막여우 밀수 일당 적발...단속 피했던 방법은 '모래여우'

입력 2014-07-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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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

(사진=연합뉴스)

멸종 위기종인 사막여우(페넥여우·사진)를 밀수해 애완동물로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울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밀수한 사막여우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혐의(야생생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임모(34)씨와 조모(36)씨, 김모(3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2012년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5차례에 걸쳐 84마리의 페넥여우를 아프리카 수단에서 항공화물로 들여와 동물 애호가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김씨 등으로부터 1마리당 100만원에 사막여우를 사들여 220만원가량에 팔았다. 국내 반입과 유통 과정에 관리 소홀로 사막여우의 절반가량은 홍역 등으로 폐사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사막여우는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정한 멸종위기종으로 수입할 때는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수입 신고과정에서 사막여우를 수입이 가능한 모래여우로 둔갑, 세관 당국의 단속을 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막여우 밀수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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