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리비아발 리스크 영향으로 상승세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원 오른 1019.4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42분 2.1원 상승한 1020.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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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에서 이날 새벽 수십발의 로켓 공격이 가해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1020원대에서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020원선 중심의 공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일본중앙은행(BOJ)이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나 기존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밖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는 16일 현지시각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경제 전망과 금리인상에 대해 발언을 할 것으로 보여 관망세도 나타날 전망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1020원선 위에서 물량 출회로 고점 달러 매도 인식이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1010원 후반선에서 지지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016~1023원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전 9시 46분 2.17원 오른 100엔당 1004.63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