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반값 즉석밥, 100만개 판매 돌파…편의점ㆍ슈퍼로도 진출”

입력 2014-07-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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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매장에서 모델들이 반값 즉석밥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 반값 즉석밥이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ㆍ슈퍼로 판매 채널을 넓힌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 중순 출시한 반값 즉석밥 4종 판매량이 출시 82일만에 100만개(낱개 기준)를 넘어서는 등 시장 호응이 좋아,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에서도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 즉석밥은 하루 1만2000개 이상이 팔린 셈으로, 업계 1위인 CJ 햇반 판매량 81%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4종류만 출시된 롯데마트 즉석밥이 17종으로 판매되는 CJ햇반 판매량을 위협하는 것은 이례적인 돌풍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인기 돌풍으로 롯데마트는 즉석밥 상품을 16일부터 세븐일레븐, 이달 말부터 롯데슈퍼에서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즉석밥은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판매 채널이 확대된 첫 사례다. 일반적으로 PB 상품을 포함한 특정 유통업체의 단독 상품이 다른 유통채널로 진출하는 것은 사전에 공동 판매를 목적으로 협의가 완료됐거나, 구매력을 키우기 위해 사전 기획에서부터 공동 소싱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실제로 롯데마트 즉석밥을 생산하는 중소기업 한국바이오플랜트는 지난 3월 롯데마트로부터 20억원 규모 설비 투자 선급금을 지원받아, 생산 물량을 두 배 이상 늘렸다. 또 롯데마트 납품 이후 쌀 생산자 단체나 일반 제조업체로부터 즉석밥 생산 의뢰 및 기계 설비 도입 문의를 받는 등 중소 제조업체로서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반값 즉석밥의 경우 대중적인 인기를 통해 판매 채널을 넓힌 첫 사례”라며 “앞으로 다양한 산지 쌀을 즉석밥으로 추가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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