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분양시장에서 비수기라고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건설사들은 이번 달과 다음 달 6만여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때문에 모델하우스 등 분양현장에는 더위를 무릅쓴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분양의 성패를 좌우할 방문객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찬 음료수를 제공한다던가 모델하우스 현장에 입장하기 위해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는 등 수요층을 향한 분양업계의 ‘한 여름 구애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1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수요자 모시기에 나선 ‘e편한세상 광주역’, ‘이천 설봉 KCC 스위첸’, ‘천안불당 호반베르디움 2차’ 등 분양현장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아이스크림, 시원한 냉커피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e편한세상 광주역’ 측은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대형살수차를 동원해 땅의 열기를 식혀주고 성남, 판교 등에서도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시간마다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한 모델하우스 안에 있는 D카페에서는 시원한 커피와 음료 외에 카페 내에서 직접 구운 빵을 제공하며 출출한 방문객들을 배려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이천 설봉 KCC 스위첸’ 현장에서도 모델하우스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시원한 오렌지주스를 제공했다.
이벤트는 음료 제공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현장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시켰다.
한라가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운영하는 ‘배곧누리 한라비발디 문화관’에서는 여름 이벤트로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강좌를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3일에 원어민 선생님과 뽀로로 주제곡배우기, 풍선마임&그림자쇼가 26일에 인형극 토끼마을 노래자랑이 마련돼 있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4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개관한 주택문화관 ‘더샵 갤러리’에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주택문화관 내 무더운 여름을 즐기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에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셋째주 주말에 영화 ‘저스틴’을 상영한다.
분양현장에서는 경품행사도 마련했다.
화성산업이 폭염 계속되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침산 화성파크드림 모델하우스에서 오는 8월 말까지 고객 대상 바캉스 용품 경품추첨, 카페테리아 운영 등 쿨썸머 페스티벌(Cool Summer Festival)이벤트를 진행한다.
GS건설과 SK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분양 중인 ‘DMC가재울4구역’에서는 ‘섬머 경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8월 3일까지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추첨을 통해 선풍기와 튜브보트, 전기밥솥, 커피메이커, 핸드블랜더 등을 증정한다.
포스코건설의 ‘갈매 더샵 나인힐스’도 여름 바캉스용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양이 경기 시흥시 논곡동 일대 분양 중인 ‘목감한양수자인’ 분양현장에서도 다양한 여름 및 캠핑용품 증정 행사가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