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메이저 챔프 재도전…17일 디 오픈 챔피언십 출격

입력 2014-07-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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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가 다시 한 번 메이저 정상에도전한다. (사진=뉴시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가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17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장(파72·7312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81억8400만원)에 출전한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로 알려진 디 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 오픈)은 올해로 143회째를 맞았다. 소문난 잔치인 만큼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이 출전자 명단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34·호주)은 스코티시 오픈 우승으로 랭킹 3위로 도약한 저스틴 로즈(34·잉글랜드)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지난해 챔피언 필 미켈슨(44·미국)은 2012년 이 대회 우승자 어니 엘스(45·남아공),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36·미국)과 한조를 이뤘다.

타이거 우즈(39·미국)의 출전도 눈에 띈다. 올해 첫 메이저 나들이에 나선 우즈는 3월 허리 수술 이후 투어를 떠났지만 최근 샷 감각을 끌어올리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달 초 출전한 퀴큰론스 내셔널에서는 컷오프 당했고, 세계랭킹도 7위까지 밀렸다.

무엇보다 한국의 에이스 최경주의 활약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최경주는 PGA투어 통산 8승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메이저 타이틀은 없다. 특히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끝으로 우승과의 인연도 끊겼다. 이번 대회 우승이 간절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최경주는 올해 17개 대회에 출전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과 트래블러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2위에 올랐지만 나머지 15개 대회는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첫날 70타로 선전했지만 2·3라운드 부진으로 공동 34위에 그쳤다. 상금랭킹도 45위(159만6379달러·16억2500만원)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10오버파 294타로 공동 44위에 그쳤다. 특히 변덕스러운 날씨와 긴 러프로 대표되는 영국 코스는 험난한 플레이를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메이저 대회를 향한 최경주의 마음은 절치부심이다. 최경주가 PGA 무대에서 이루지 못한 단 하나의 꿈이 메이저 대회 우승이기 때문이다.

한편 양용은(42·KB금융그룹), 정연진(24), 김형성(34·현대자동차), 장동규(26), 김형태(37), 안병훈(23), 케빈 나(31·나상욱) 등 한국인(계) 선수 7명도 최경주와 함께 메이저 사냥에 함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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