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친정집 고치기 프로젝트'는 기업간 노사공동 나눔협의체(UCC) 회원사인 LH, KT, 분당서울대병원 등이 함께하는 'UCC 글로벌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주거복지 공공기관으로서 LH의 전문성을 살려 발굴해 낸 사회공헌 활동이다.
LH는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사연과 신청서를 받아 베트남 하이퐁, 탱화 일대 5개 가족을 선정했다. 이들 중 대부분의 가옥은 3대 이상이 거주하는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으로 LH, KT, 농어촌공사 직원들로 구성된 UCC 봉사단원은 지붕 수선, 수도 및 전기시설 설치, 욕실 및 화장실 수선 등을 실시해 깨끗한 새 집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승기씨(45세, 평택)는 "2년전 인사를 드리러 처갓집을 방문했을 때 아내의 방을 보고 26살 아가씨의 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낡았고, 화장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안쓰럽고 항상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마음의 짐을 던 것 같아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내인 르엉티 트엉(28세)씨도 "먼 곳에 딸을 시집보내 항상 노심초사하시는 부모님께 효도할 수 있어서 너무나 기쁘다"며 LH를 포함한 UCC 회원 기업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재영 LH 사장은 "다문화가정은 함께 보듬으며 동행해야 할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자리잡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UCC와 같이 기업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업무 특성을 살린 협업을 추진하는 것이 기업시민으로서의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타 기업들에게도 확산되어 기업문화로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