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9.2원 급등 마감…내달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5월초 수준으로 급회귀

입력 2014-07-15 16:19 수정 2014-07-16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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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래 최대 증가폭...

원·달러 환율이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10원 가까이 급등 마감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2원이나 오른 1027.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1.2원 상승한 1019.4원에 출발한 후 꾸준히 상승폭을 확대했다. 최고점은 1028.5원이었다.

▲(자료: 대신증권)

이날 환율 오름폭은 지난 1월 6일 골드만삭스가 금리인하 전망 보고서를 발표한 영향으로 10.2원 급등한 이후 6개월래 최대다. 이에 따라 환율은 지난 5월 7일 1030원선이 붕괴되기 전 수준으로 급회기했다.

환율이 크게 상승한 이유는 우선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국제공항에서 수십발의 로켓 공격이 가해짐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막연히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다음달'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환율은 더욱 튀어올랐다. 심지어 최근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하반기에 2차례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또한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664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환율의 상승폭을 꺾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근래 외환시장 변동성이 죽어있었으나 최근 포르투갈발 금융불안, 금리인하 기대감 등의 요인들이 변동성을 증폭시켰다”며 “최근 이어진 일방적인 하락 기대심리에 대한 반작용이 오늘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오는 16일 현지시각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경제전망과 금리인상에 대해 발언을 할 예정이다.

홍 연구원은 “옐런의 발언이 내일 외환시장부터 반영될 것”이라며 “특별한 얘기가 안나온다고 하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약화될 것이고 의외로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 1030원선까지 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4시 19분 8.96원 오른 100엔당 1011.4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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