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휴전 제안 승인…하마스는 ‘거부’

입력 2014-07-1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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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내각이 15일(현지시간) 이집트가 제안한 팔레스타인 하마스와의 휴전안을 승인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의 오피르 겐델만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내각이 오전 9시를 기해 휴전을 시작하라는 이집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나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국방ㆍ외무장관을 포함한 8명이 참석한 안보 각료회의를 소집해 이집트 정부의 휴전 중재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무장단체 알카삼 여단은 이 같은 휴전협약에 대해 굴욕적인 항복이라면서 이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거부했다. 알카삼 여단은 “적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고 더 잔인하고 강렬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의 집계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일주일간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지속해 팔레스타인 사망자수는 최소 18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분의 1이 아동, 4분의 3이 민간인이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사상 최대 규모의 충돌로 기록된 2012년 11월 교전의 사망숫자 177명을 훌쩍 넘어서는 것이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카이로와 예루살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행정수도 라말라로 이동해 중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남부 휴양지 에일라트에 로켓이 떨어져 시민 4명이 다쳤다고 이스라엘 보안 당국 관계자들이 이날 밝혔다. 이들은 이집트 시나이 반도의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집트의 휴전 중재 노력을 무산시키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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