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이통3사에 요청 “출자전환 안되면 채무상환 2년 연장해달라”

입력 2014-07-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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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이동통신사 3사에 출자전환 대신 채무상환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15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최근 이통 3사에 매출채권(1800억원)의 출자전환 대신 2년 동안 채무상환을 유예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통 3사가 매출채권의 출자전환에 대한 답변을 미루자 팬택이 새로운 방안을 강구한 것이다.

현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팬택 채권을 각각 900억원, 500억원, 400억원 씩 안고 있다. 이통 3사는 당초 14일까지 팬택의 매출채권을 출자전환 여부를 팬택 채권단 측에 전달하기로 했으나 공식적인 답변을 거부했다.

이에 팬택은 채권단을 거치지 않고 이통 3사 설득에 직접 나선 것이다. 다만 이번 제시안이 채권단에서 결의한 내용이 아닌 만큼 효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통 3사도 채권단을 통하지 않고 수정안을 받았다는 점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제안해 온다면 기존 방안과 함께 검토할 수는 있겠으나, (채권단에서 확정된 방안이 아닌 상황에서) 입장을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상황 파악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부 관계자는 “(팬택이 이통사 측에 요청한 내용은) 채권단에서 결의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팬택 협력사 협의회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울 을지로에 있는 SK T타워에서 약 한 시간 동안 시위를 하고, 이튿날인 18일 오후 4시 30분엔 국회의사당에서 연달아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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