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4세, 이름은 영숙씨.’ 1971년부터 40여년 간 전국 골목을 누벼온 야쿠르트 아줌마의 평균 명함이다.
한국야쿠르트가 15일 야쿠르트 아줌마 1만3000여명에 대한 인구통계학적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야쿠르트 아줌마 사이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영숙’이었다. 무려 179명의 동명이인이 야쿠르트 아줌마가 활동 중이다. 연령대는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다양했고, 평균 활동기간은 9년 8개월이었다. 이 중 63명은 1970년대에 입점해 30년 이상 활동 중이다.
다문화 사회가 되면서 출신 국가도 다양해졌다. 현재 30명의 외국 출신 여성이 활동 중인데, 중국 출신이 24명, 일본 출신이 6명이다. 울릉도와 제주도, 강화도 등 도서 지역에도 76명의 야쿠르트 아줌마가 매일 고객들에게 제품을 전달한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평균 월 매출은 750만원, 수입은 170만원대, 평균 고객 수는 161명이다. 고객 한 명을 새로 만들기 위해 방문하는 횟수는 2.7회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하다. 2001년부터 사랑의 김장나누기 축제를 통해 전국의 홀몸노인과 복지단체 등에 나눠준 김장 김치는 지금까지 120만포기에 이른다. 설을 맞아 지금까지 끓인 떡국도 10만명분에 달한다.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통해 매일 3명 이상의 홀몸노인에게도 말벗이 돼주며 건강을 챙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