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인턴과 창업사업화자금 지원이 연계되는 '창업인턴제'가 본격 도입된다.
중소기업청은 벤처ㆍ창업기업 현장근무를 통해 실전창업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창업인턴제(Venture for Korea)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오는 17일부터 2주간 창업진흥원을 통해 참가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창업인턴제는 2011년부터 미국에서 우수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Venture for America'를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창업 전 현장경험 필요성이 자금지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예비창업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설계됐다.
제1기 창업인턴제에 참가하는 대학생 규모는 약 70명으로, 선도벤처ㆍ우수 창업기업들과 '매칭'에 성공할 경우 이르면 오는 9월부터 1년간 근무를 시작하게 된다. 중기청은 창업인턴을 채용하는 벤처기업에게는 인턴 1인당 최대 월 80만원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턴으로 들어온 청년 예비창업자들은 근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창업할 경우, 엔젤·벤처캐피털(VC) 등 민간투자와 연계해 창업팀당 최대 1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중기청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창업을 했을 시 우대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벤처기업협회 등을 통해 사전 홍보를 추진한 결과, 우수 벤처기업들의 관심도 높고,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의 문의도 많았다"면서 "무엇보다 인턴희망 학생들이 자신에 맞는 기업과 매칭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