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조8천억 주주에게 환원할 터'

입력 2006-08-09 10:29 수정 2006-08-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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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R&D, 시설투자에 3조 6천억원 투입

KT&G가 현재까지 누적된 배당가능이익 1조 3000천억원과 향후 3년간의 추정잉여현금흐름 1조 5000억원 등 최대 2조 8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KT&G는 9일 공시를 통해 “누적 배당가능 이익 1조3000억원은 전액 자사주 소각에 사용할 계획이다”며 “1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잉여현금흐름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KT&G는 지난 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근 규제강화와 시장경쟁 격화로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주주의 다양한 요구가 제기됨에 따라 미래위험에 대비하기 위하여 새로운 관점의 전략을 마련할 필요성이 대두된 가운데 이같은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주주의 신뢰를 구축하고 사회의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수행을 할 것”이라며 “주주에게는 최고의 이익을, 구성원에게는 최고의 보람을, 사회로부터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우선 이 계획에 따르면 KT&G는 담배시장의 성장정체에 적극 대비하고 기업의 영속성장과 지속적 기업가치 창출을 위하여 사업포트폴리오를 재구축 할 방침이다.

특히 내부적 역량강화와 기존사업들의 잠재가치 실현에 우선 집중하되, 급속히 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의 기회 선점에 1차적인 전략의 목표를 둘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담배사업은 국내시장점유율을 탈환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KT&G 가치기반사업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주력함과 동시에 인삼사업은 매년 15% 이상 급성장하는 건강기능식품시장에서의 기회를 적극 포착함으로써 KT&G 가치성장사업으로서 미래성장을 견인토록 할 방침이다.

제약사업은 강력한 사업조정 등으로 기업가치 및 계열사와의 시너지 제고를 통해 KT&G의 가치촉매사업으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KT&G는 이번 중장기마스터플랜을 적극 실천하기 위해 향후 5년간 R&D 및 마케팅, 시설투자에 총 3조 6000억원을 투입함으로써, 2010년 자회사를 포함하여 총매출 4조 4000억원, 영업이익 1조 3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KT&G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G는 현재까지 누적된 배당가능이익 1조 3000억원과 향후 3년간의 추정잉여현금흐름 1조 5000억원 등 최대 2조 8000억원 범위 내에서 금년부터 시장여건과 주가수준 등을 고려하여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으로 9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일차적으로 자사주 1천 2백만주를 매입 소각할 방침이다.

한편, KT&G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 구현을 위해 KT&G복지재단과 자체 프로그램 등 사회공헌활동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총 28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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