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지터, 올스타전 은퇴 무대에서 2타수 2안타…올스타 은퇴 무대 자축

입력 2014-07-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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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은퇴

▲데릭 지터(사진=AP/뉴시스)

2014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의 주인공은 단연 데릭 지터(40, 뉴욕 양키스)였다.

데릭 지터가 속한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팀은 16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의 홈구장인 타겟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올스타팀과의 올스타전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데릭 지터는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를 뽑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지터는 올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태인 만큼 이날의 올스타전은 그의 올스타전 은퇴 무대였다.

1회말 1번타자로 첫 타석에 선 데릭 지터는 내셔널리그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했다. 웨인라이트는 데릭 지터가 관중들과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글러브를 벗고 마운드 밑에 위치하는 배려를 하기도 했다. 데릭 지터는 결국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2구째를 통타해 우익선상 2루타를 쳐냈다. 2루를 밟은 그는 마이크 트라우트의 3루타로 홈을 밟아 이날 경기 양팀의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데릭 지터는 알프레도 사이먼(신시내티 레즈)을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전 안타를 치며 두 번째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데릭 지터는 4회초 수비에서 알렉세이 라미레스(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일찌감치 마쳤고 이것으로 자신의 현역 마지막 올스타전 무대를 마감했다. 대수비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감한 그는 더그아웃에서 나와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모자를 벗고 손을 흔들며 작별을 고했다. 관중 역시 일제히 일어나 지터의 올스타전 무대 은퇴 무대를 축하하는 모습이었다.

데릭 지터는 2014년 올스타전까지 총 14번의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올스타전 통산 27타수 13안타 1홈런 3타점 6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올스타전 통산 타율은 0.481이다.

데릭 지터 은퇴 무대 후 팬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데릭 지터 은퇴 앞날에 행운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AL는 5-3의 승리를 거둬 올시즌 월드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테이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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