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제약회사 노바티스와 손잡고 당뇨병 환자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공동개발하기로 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노바티스는 구글과의 계약에 따라 미국 텍사스에 있는 알콘 눈 관리 부문에서 스마트렌즈의 개발과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렌즈에는 두 겹의 얇은 소프트렌즈 막 사이에 무선 마이크로칩과 포도당 측정장치가 삽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렌즈를 통해 당뇨병 환자의 눈물에 포함된 포도당을 측정해 혈중 당 수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노바티스는 또 이번에 개발될 스마트렌즈가 혈당 측정뿐 아니라 카메라의 자동초점조절 기능과 같이 근·원거리 사이의 시력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위한 기능도 포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히메네스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5년 안에 스마트렌즈를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계약상 조건을 이유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는 “구글은 전자기기를 소형화하는 최신 기술을 사용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