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텔에 이어 구글 주도 사물인터넷 컨소시엄 참여

입력 2014-07-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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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구글이 주도하는 사물인터넷(IoT)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인텔이 주축인 사물인터넷 컨소시엄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지 얼마되지 않아 보인 잇따른 행보여서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네스트랩스, 실리콘랩스, 프리스케일, ARM, 예일시큐리티 등과 함께 새로운 사물인터넷 프로토콜(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그룹’에 참여한다.

스레드그룹은 가정 자동화 전문회사 네스트랩스의 기술제품 마케팅 매니저인 크리스 보로스를 대표로 이번에 신설된 컨소시엄이다.

구글이 네스트랩스를 최근 32억 달러(약 3조4000억원)에 인수했기 때문에 이 컨소시엄은 사실상 구글이 주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글의 부사장이자 수석인터넷전도사인 빈트 서프도 이 컨소시엄의 조언자로 참여한다.

스레드그룹은 새로운 인터넷규약(IP)을 기반으로 한 무선 통신망 프로토콜을 통해 상호 호환이 가능한 사물인터넷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를 이용하면 여러 가정용 전자기기들이 서로 교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우수한 보안성을 갖출 수 있다.

특히 이번 컨소시엄은 프리스케일과 ARM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동참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인텔이 주도하는 사물인터넷 컨소시엄인 오픈인터넷컨소시엄(OIC)에 참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 주도 컨소시엄에는 아트멜, 브로드컴, 델, 인텔, 윈드 리버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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