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바이오텍, "2010년 매출 1000억대 진입"

입력 2006-08-09 14:19 수정 2006-08-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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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근 디지털바이오테크놀러지 대표는 9일 "꾸준한 기술 개발과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2010년에는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바이오테크는 코스닥기업 퓨쳐시스템과 주식교환을 통해 코스닥 우회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업체다.

장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술력은 자신 있지만, 회사를 한 단계 더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에 우회상장을 결심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통해 주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바이오테크는 초소형정밀 기계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유기적으로 융합한 나도단위의 '바이오 멘스'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이를 기반으로 실험, 연구, 의료용 등 각종 솔루션 개발을 주로 하고 있으며, 현재 40여개에 달하는 나노 융합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플랫폼 중 하나인 랩온어칩(LOC, 손톱만한 크기의 칩 하나로 실험실에서 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 은 의료 및 생명공학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장 대표는 "랩온어칩은 2008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향후 디지털바이오테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지털바이오테크는 최근 회사 주식 1주당 퓨쳐시스템의 주식 15.62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주식교환을 한 뒤, 퓨쳐시스템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오는 17일 퓨쳐시스템 주총과 이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을 거친 뒤, 10월 9일 교환신주가 교부되면 주식교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

주식교환 후 퓨쳐시스템의 지분구도는 기존 최대주주인 CFAG 등이 18.64%로 여전히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장 대표 등 디지털바이오테크 측이 13.98%로 2대주주가 된다.

또 지난 2003년부터 디지털바이오테크에 투자했던 SKC도 교환신주를 배정받아 총 6.5%의 지분을 보유, 3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그러나 오는 17일 열린 퓨쳐시스템 주총을 통해 장준근 대표 등 디지털바이오테크 측 경영진 4명이 퓨쳐시스템의 이사진으로 선임되면, 실질적인 회사 경영은 장 대표 등이 이끌어 갈 예정이다. 회사명도 퓨쳐시스템에서 '나노엔텍'으로 변경한다.

장준근 대표는 "기존 퓨쳐시스템의 사업영역인 인터넷보안 분야는 점진적으로 정리해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나노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첨단기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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