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6일(현지시간)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1.2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101.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12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날 유가는 심리적 지지선인 100달러선이 무너져 배럴당 99.9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 중국의 원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여기에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더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동기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전망치(7.4%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미국 원유재고가 753만 배럴 줄어든 3억75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는 275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8월물 금은 2.70달러(0.2%) 오른 온스당 1299.8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금값은 1292.60달러를 기록해 지난 6월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금 수요국인 중국의 경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앞으로 금 수요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고조됐다.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금 수요국인 인도의 지난달 금 수입이 지난달 65% 급증했다는 소식도 금값 상승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