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제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

입력 2014-07-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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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포니정 재단은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김연아 전 국가대표 선수를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철수 포니정 재단 이사장, 김연아 씨, 고 정세영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포니정 재단은 제8회 ‘포니정 혁신상’의 수상자로 피겨스케이팅 前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를 선정하고 지난 16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김철수 포니정 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연아의 성취는 수많은 ‘연아 키즈’들을 성장시켰을 뿐 아니라 아직은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줬다”면서 “도전과 노력이 우리 사회에 변화와 혁신을 가져온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로서 보여주었던 빛나는 성취를 기억하며 앞으로 만들어갈 새로운 도전과 미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14살의 나이에 최연소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2009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싱글 부문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하며 우승을 차지해 세계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승,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리나라 피겨 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썼다. 뿐만 아니라 2007년 세계 선수권 쇼트 프로그램 이래로 여자 싱글 부문의 쇼트, 프리, 총점에서 모두 11번의 세계 기록을 수립했으며 여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출전했던 모든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올포디움’을 기록하며 세계 피겨스케이팅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올림픽 유치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 훈장 모란장을 수훈한 김연아는 지난 5월 아이스쇼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을 따라 지난 2006년에 제정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시작으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 세계본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등이 수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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