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연예인 지망생 상대 사기 혐의로 피소...1억 가로채 어디다 썼나 보니...

입력 2014-07-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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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연예인 지망생 상대 1억 사기

방송인 신정환 씨가 '도박 사건' 직전 연예계 진출을 도와주겠다는 명목으로 연예인 지망생 부모로부터 억대를 받은 혐의로 최근 고소당했다. 일각에서는 신정환인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돈을 가로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6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62) 씨는 "신씨가 아들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주겠다며 2010년 3∼4월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갔으나 해준 것이 전혀 없다"며 신정환 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 6월 고소했다.

A 씨는 "당시 신정환 씨가 방송국 PD들을 많이 알고 있다며 아들(27)의 연예인 데뷔를 위한 훈련부터 이후 프로그램 출연까지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정환 씨는 몇 달 뒤 억대의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돼 1심과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A 씨는 2000만원은 신정환에게 직접 건네고 8000만원은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신정환 씨가 연예인 지망생 부모로부터 가로챈 돈을 해외 원정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사건 후에도 신정환 씨가 언젠가 재기를 하고 나면 도와줄 거라는 기대로 최근까지 기다렸는데 달라진 게 없었다"고 말했다. 도박 사건 때문에 어려운 처지라 도와줄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신정환 연예인 지망생 상대 사기 혐의 피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도박 자금 달리니깐 별 사기를 다 쳤구나" "신정환 인생 막장이네" "신정환 혐의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참 가지가지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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