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006회계년도 1분기(4~6월)에 세후 8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고 비상위험준비금을 89억원 적립했다고 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4% 감소했으며 주당순이익은 1812원으로 전년 동기 2097원에 비해 285원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금년회계년도부터 기간비용을 매월 분할 반영하면서 예금보험료 등의 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117억원 감소한 반면, 기존에 회계년도말에 적립하기로 했던 장기보험 IBNR 357억원과 계약자이익배당 준비금 72억원을 금년 6월말에 미리 적립함으로써 총 429억원의 비용을 조기 인식한 점인데 이를 감안하면 금번 1분기 실적은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9.0% 늘어난 1조 9,307억원의 원수보험료를 벌었다.
일반보험이 20.8%, 장기보험이 14.3%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한데 반해 자동차보험은 -2.8% 역성장 했는데 이는 외형보다 수익성을 중시해 고손해율 계약군에 대한 인수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손해율 81.3%, 사업비율 19.9%, 합산비율은 101.3%로 전년동기 대비 3.4%P 상승했는데 이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전체 손해율이 2.8%P 상승했고 사업비율도 매출신장에 따른 판매비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0.5%P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기보험의 IBNR과 계약자이익배당준비금을 제외하면 전체 손해율은 78.9%로 낮아져 실질적인 합산비율은 98.8%로 전년동기 대비 0.9%P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투자영업이익은 1537억원을 벌어들여 운용자산 대비 투자이익률은 직전 분기보다 다소 낮은 4.4%를 기록했다.
저금리채권 6400억원을 수익률이 높은 채권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82억원의 매각손이 발생했기 때문인데 그러나 채권보유이원은 이로 인해 지난 분기말 5.08%에서 5.12%로 개선되어 향후 투자이익률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6월말 현재 총자산은 16조93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3% 증가했고 운용 자산은 14조3270억원으로 10.9%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