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8%에서 29.34%로 감소 … 전 임원 소송제기 등 ‘산 넘어 산’]
[지분변동] 엠제이비가 최대주주 지분 중 일부가 갑자기 매각돼 버리는 난관에 맞닥뜨렸다. 잦은 경영권 변경과 현 경영진의 배임 혐의, 타법인 인수 무산으로 잡음이 심했던 찰나에 또 다른 장애물이 나타난 것이다.
17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엠제이비의 최대주주인 골든레인과 특별관계자의 지분은 기존 41.48%에 29.34%로 감소했다.
이번 최대주주의 지분 감소는 골든레인의 공동사업자가 돌연 주식을 매각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엠제이비 측은 “골든레인이 엠제이비 인수 후 이건호 측에게 공동사업을 목적으로 주식을 보관 했으며 이건호 측이 부동산 전문회사인 옥스피탈에 주식을 보관했다”며 “현재 옥스피탈이 보관 중인 엠제이비 주식은 없으며 해당 주식 전체가 매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체 주식수 763만3274주 중 현재 매도확인된 주식수는 155만주”라며 “상기 주식 매각과 관련해 주식 및 매각대금 회수를 위해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18일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당시 엠제이비는 “해당 주식이 매각됐는지에 대한 사실 여부는 확인 중”이라며 “현재 옥시피탈 및 이건호에게 연락해 주식 반환을 요청하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엠제이비는 또 한번 고비를 겪게 됐다. 엠제이비는 지난 12일 전 임원인 김인두 씨가 경영권 분쟁 관련 소송을 제기, 현 경영진에 대한 직무집행정지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한 상황에 처해있다.
또 지난 4월 고려중공업의 인수를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고려중공업의 회생절차개시 신청이 기각되며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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