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사우디에 항암제 공장 건설키로

입력 2014-07-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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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야세르 이브라힘 알로바이다 SPC 사장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일동제약

일동제약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항암제 공장을 건설한다.

일동제약은 최근 사우디 제약기업인 SPC와 항암제 공장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제약단지 조성’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일동제약은 이번 MOU를 통해 중동 경제의 중심지인 걸프만협력회의 지역에서 최초로 세포독성함암제 공장을 턴키방식(일괄수주)으로 설계한다. 또 공장 구축 뿐만 아니라, 생산에 필요한 기술과 소프트웨어도 이전한다.

회사 측은 “공장건설에 따른 수익도 상당하며, 일정 기간 원료 공급 독점권과 완제품 판매 로열티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2016년 말까지 사우디 수다이르 지역에 세포독성항암제 공장을 완공하고, 운영·생산과 관련한 기술과 제반 소프트웨어를 이전하는 한편 관리 교육 등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관련한 로열티 조건도 조만간 협의한다.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항암제는 시스플라틴·도세탁셀·카페시타빈(이상 성분명) 등을 비롯한 20여 종이다.

일동제약은 이번 MOU를 교두보로, 현지에 해당 품목들에 대한 수출허가등록 절차를 함께 추진해 중동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의약품 수출 관련 절차와 규정이 똑같은 바레인·아랍에미리트·오만·카타르·쿠웨이트 등 인근 걸프만협력회의에서 시장확대를 위한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 1999년부터 예멘·이란·UAE·파키스탄 등의 국가에 진출해 항생제와 고혈압치료제 등을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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