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 바른음원유통협동조합 출범… 음악 생태계 공존ㆍ상생 추구

입력 2014-07-1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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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음악 생태계의 공존과 상생을 추구하는 대안적 음원유통 협동조합이 출범했다.

바른음원유통협동조합(이하 바음협) 설립 추진위원회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의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념식 및 창립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을 논의, 신대철 이사장을 비롯해 정리구 감사, 윤종훈ㆍ신건웅 이사 등 임원진을 선출했다.

바음협 설립을 추진해온 신대철은 “창작 선순환 구조가 깨지고 음악 생태계는 파괴됐다. 음악을 만드는 이보다 파는 이가 압도적으로 많은 수익을 거두는 구조 때문이다”라며 “바음협은 향후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할 합리적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그는 “일부의 냉소적 시각을 알지만 그래도 전진할 것”이라며 “거대 공룡이 뛰는 세상에 포유류가 들어왔다고 비웃을지 모르지만 결국 포유류가 세상을 차지했다. 빨간불이라도 모두 함께하면 건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총회에서는 바음협의 세부 사업 계획도 공개됐다. 조합 측은 일단 조합원 2천명 규모로 시작해 올해 말까지 1만 명 이상 규모의 조합원 참여를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구좌(5만원)에서 최대 20구좌까지 출자금을 낸 뒤 매달 1만원 이상의 조합비를 내면 조합원 자격이 주어진다. 조합원이 되면 공연 사업, 음원 상품, 콘텐츠 상품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바음협은 출자금을 바탕으로 음원ㆍ음반 유통, 사회 봉사 활동, 팟캐스트, 음악 클라우드 펀딩 등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음원 유통을 위해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계획인데, 6개월은 지나야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바음협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주류 음원 사이트와 형태는 유사하지만 기본적인 방향성은 다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신 대표는 “수익의 70~80% 생산자에 정산(순차적), 공정하고 균등한 음원 노출, 다양한 장르의 균형적인 소개,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 마련, 무제한 스트리밍·묶음 상품 제외 등이 특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수 신해철은 격려사에서 “음악 환경이 변할 때마다 항상 착취당하는 것은 우리쪽(뮤지션)이었다”고 지적하며 “돈이 생기면 악기를 하나 더 사는 것이 뮤지션이다. 뮤지션에게 가는 돈은 어딘가로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바음협을 지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뮤지션 신대철, 신해철, 박상민, MC메타와 최민희, 이이재, 김광진 국회의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가수 조용필, 이승환,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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