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헬기 추락
주진복 강원도 소방서 상황계장이 광주 도심에 추락한 헬기의 사고 원인에 대해 기상은 아니라고 답했다.
강원도 소방본부 주진복 상황계장은 17일 보도전문채널 YTN에 출연, "지난 14일 10시 4분 춘천에서 이륙했으며, 전남 진도 팽목항서 임무 수행한 헬기"라며 "10시 25분께 춘천 소방본부에 돌아온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0시49분 광주 광역시 비행장 이륙 4분만에 10시53분께 추락 신고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팽목항 현장을 가려다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복귀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추락 원인 중에 기상 상태가 작용했느냐는 질문에는 "풍속 2m, 강수량 9mm였다. 광주에서 춘천 복귀 이상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해서 "현장 안가서 파악 못하겠다.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사전 사고 징후에 대해 "전혀 사고 징후가 없었다"고 말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사고 현장 근처의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생 1명도 파편에 맞아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헬기가 떨어졌으며 폭발하듯 부서지면서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광주 헬기추락 사고에 네티즌들은 '"사고 현장에 인적은 드물었지만 이 일대는 광주 신흥 택지지구인 수완지구로 아파트·학교·원룸 등이 밀집한 곳이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 "광주 헬기추락 아찔했다" "광주 헬기추락, 천둥번개가 치는 줄 알았다" "광주 헬기추락, 쾅 소리와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