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귀대한다" 보고 후 사고...광주 헬기추락 원인은 악천후?

입력 2014-07-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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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발생한 소방헬기 추락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악천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47분께 광주비행장을 출발, 현장에 도착했으나 비가 내리면서 안개가 끼는 등 시야가 좋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다가 광주비행장으로 복귀했다.

신영룡(42) 소방교는 오전 10시 25분께 휴대전화로 도소방본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동료에게 "비가 와서 시야 확보가 안 돼 현장 진입이 어렵다. 귀대한다"고 짧게 전하고 10시 49분 광주 비행장을 이륙했다. 그러나 4분 만인 10시 53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한 도로에 추락했다.

현재 진도 사고 해역에는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1대와 시·도 소방본부 헬기 2대 등 모두 3대가 수색 지원을 하고 있다. 기상 조건에 따라 매일 1∼2회 현장에 출동해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한다.

한편 시신은 수습이 끝나는 대로 춘천효장례식장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유족들은 춘천시 신북읍 119특수구조대에 모여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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