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김모(33ㆍ여) 씨는 커피 전문점을 갈 때, 신용카드 대신 선불형 카드 등 상품권을 구입해 결제한다. 포인트 적립이 용이하고 무료 음료 쿠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가까운 지인의 선물로도 좋다고 설명한다.
삼성카드는 20~30대 여성 회원의 소비성향을 2010년과 비교분석한 결과, 상품권 구입이 4년만에 5배로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커피 상품권 구입건수(1만5000건→21만건) 는 14배 증가했다.
과거에 백화점 등 유통 상품권 구매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엔 가격이 저렴하고 구매도 편리한 커피 상품권이나 모바일 상품권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선불형 카드는 재충전해 사용이 가능하며 적립ㆍ할인ㆍ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인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삼성카드측은 설명했다.
20~30대 여성회원의 전체 결제건수는 2010년 121만건에서 2014년 165만건으로 1.4배로 늘었다. 결제건수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상품권으로 2010년 4만9000건에서 올해 24만건으로 5배로 늘었다.
커피상품권에 이어 증가율이 높은 항목은 스포츠의류 등 레저용품으로 2010년 1만9000건에서 올해 5만8000건으로 늘었다. 최근 걷기, 조깅 등 생활 속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예인과 스포츠스타가 착용한 스포츠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 여성의 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뷰티ㆍ성형 부문의 증가율도 높았다. 2010년 2만4000건이던 결제건수는 올해 5만9000건으로 2.4배로 늘어났다. 외모를 경쟁력으로 여기는 사회적 인식이 강해지면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미용ㆍ성형 관련 소비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20~30대 여성은 스타일을 중시하면서 동시에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삼성카드는 젊은 세대에게 꼭 필요한 실용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