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추락사고, 2000년 이후 17차례… 대책 마련 소홀했나”

입력 2014-07-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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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기체노후-정비불량, 사고 원인인지 철저 조사해야”

17일 오전 광주에서 일어난 소방헬기 추락사고로 탑승했던 5명의 소방대원 전원이 숨진 가운데,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국내 헬기 추락사고가 끊임없이 반복되는데도 사고 방지대책 마련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전면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애도논평을 내고 “지난 14일부터 진도 팽목항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지원활동을 하고 복귀하던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소방대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을 위한 헌신과 봉사에 늘 앞장서온 소방대원들의 순직에 안타까움을 넘어 비통함을 느낀다”며 “특히 주택가와 학교가 밀집해있던 사고현장에서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인도쪽 추락을 위해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조종사 정성철 소방경의 희생정신에 절로 고개를 숙이게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국내 헬기 추락사고는 지난 2000년 10월 이후 거의 해마다 일어나 총 17차례나 발생했다”며 “기체노후와 정비불량이 이번 사고의 원인은 아니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탑승자 대부분의 사망으로 이어지는 헬기 추락 사고가 이렇게 끊임없이 반복되는데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대책 마련에 소홀하진 않았는지 전면적 검토도 수반돼야 한다”며 “잇따른 인재와 그로 인한 무고한 죽음이 반복되는 국가는 그 존재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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