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시 소재 부동산 매각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예보는 2012년 8월 이후 부지 매각을 위해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쟁입찰 3회를 비롯해 수의 계약 5회 등을 진행했지만 지난해 총선 이후 시위와 폭동이 잇따라 협상이 번번이 결렬됐다.
최종 매수의향자는 대만계 캄보디아인이며 매입가 대비 152%, 감정평가액 대비 106%인 532만달러(한화 약 55억원)에 매각이 성사된 것.
부산저축은행은 캄보디아에설립한 현지 은행인 캄코뱅크 사옥 신축 목적으로 캄코파트너스라는 국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현지법인인 캄코에셋매니지먼트(Camko Asset Management)를 설립, 2007년 3월 1,319㎡의 부지를 사들였다.
하지만 2012년 2월 부산계열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되자 사옥 신축과 개발 사업이 중단됐고 예보는 대출채권 회수를 위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지난 2년간 매각 작업을 벌여왔다.
현재 캄코뱅크 역시 예보가 관리하고 있으며 3차례 공매에 붙였지만 매각이 성사되지 않았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산재단 보유자산의 지속적인 매각을 통해 회수극대화 및 부채감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