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전원 사망
탑승자가 전원 사망한 광주 헬기 추락사고의 원인을 밝혀줄 블랙박스가 회수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오전 10시 53분께 세월호 수색 구조작업 지원을 마친 후 복귀하던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광주비행장을 이륙한 직후 추락했다. 이날 사고 헬기는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한 아파트 옆 인도에 추락, 조종사 2명과 구조대원 2명, 정비사 1명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추락한 헬기에 블랙박스가 장착된 것을 확인하고 조사관 5명을 파견해 회수 작업에 돌입했다. 조사관들은 사고현장 주변에서 조종실 음성녹음장치와 비행자료 분석장치를 각각 발견하고 합동 분석작업에 착수했다.
문길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무국장은 “사고조사의 핵심은 블랙박스 분석”이라며 “블랙박스의 손상 여부가 관건”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언론에 전했다.
이날 사고는 조종사들은 끝까지 조종관을 놓지 않고 보다 안전한 곳을 택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추락 헬기 탑승자 전원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헬기 탑승자 전원 사망했다니 안타깝습니다" "헬기 탑승자 전원 사망, 세월호 탓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돼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앞으로 또 헬기 탑승자 전원 사망과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한편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광주비행장을 이륙, 강원도 춘천의 강원소방본부로 이동하는 경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