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 매우 어려운 상황…새 경제팀 지도에 없는 길 가야”

입력 2014-07-18 08:09 수정 2014-07-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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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경제팀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내주 중 경제정책방향 발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다음주 중에 박근혜정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선 회복 모멘텀이 꺼질지 모를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종합적이고 과감한 경제정책 대응을 강조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2기 경제팀’이 처음으로 모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의 난제들을 생각하면 새 경제팀은 지도에 없는 길을 않은 길을 걸어 가야 할 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한국경제에 대해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경기회복세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미약한 가운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주춤거리면서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꺼질지도 모르는 임박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당면한 이같은 어려움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요인 보다는 그동안 겹겹이 쌓인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가 표출된 결과이기에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가계상황에 대해선 가계소득이 정체상태에 있고 600만명의 비정규직 문제가 지속돼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업가정신 쇠퇴로 투자가 둔화되고 자금흐름이 경색돼 서민이나 중소기업의 실물경기 회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기업의 성과가 가계로 흘러가지 못하면서 소비가 부진 기업에게 투자기회가 축소되는 부메랑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내수침체가 깊어지면서 깊어지면서 저성장, 저물가, 경상수지 과다라는 축소균형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도 가본 적이 없지만 우리가 가야하는 길이 곧 길이다’라는 자세로 창의적인 정책방안 마련에 진력을 다해야 한다”며 “가계와 기업소득간의 선순환 구조 구축으로 가계기업이 상생하는 돌파구 찾아내고 가시적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정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경제사회 분위기 일신하고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제혁신 3개년계획의 혁신의 바람을 다시 일으켜 경제전반으로 조속히 확산시켜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다음 주 중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새 경제팀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세계축구를 제패한 독일 대표팀의 '원팀(one team)'처럼 하나의 팀으로 팀워크를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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