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계돌파 ‘사물인터넷’ 낙점…‘퍼스트 무버’ 플랜 착수

입력 2014-07-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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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한계돌파의 해법으로 ‘사물인터넷(loT)’을 낙점했다. 특히 성장 슬로건인 ‘패스트 팔로워’에서 ‘퍼스트 무버’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숨 가쁘게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사물인터넷을 선택한 것은 이미 경쟁력 있는 사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제 막 조성되고 있는 사물인터넷 산업 생태계를 주도하려는 포석이 깔려있다.

사물인터넷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서부터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 자동차, 건물, 도시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엔 만물인터넷(IoE)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고 있다. 특히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하고 이를 행하도록 명령하는 수동적인 시스템이 아닌, 유무선 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들이 스스로 정보를 수집·판단·실천하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8일 “IM(IT·모바일) 부문의 미래는 사물인터넷에 달렸다”며 “웨어러블 기기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는 IM(IT·모바일) 부문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0%이상을 담당하는 만큼 사물인터넷을 곧 삼성전자의 미래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재용 부회장이 최근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잇따라 만난 것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이 부회장은 올 초 사물인터넷 글로벌 1위 업체인 시스코의 존 챔버스 회장과 만났고, 이달 초엔 미국 스포츠 브랜드 언더아머의 케빈 플랭크 대표와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업계는 이 부회장이 삼성 성장동력의 다른 한 축인 자동차 전장부품을 직접 챙겨온 만큼 이 같은 행보를 의미 있게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과 플랭크 대표의 만남을 애플과 나이키의 웨어러블 기기 동맹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미 사물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이는 경쟁사들에 진입장벽이 될 시장 선점 효과가 기대되는 부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 ‘기어2’ , ‘기어2 네오’, ‘기어핏’, ‘기어 라이브’ 등 업계 중 가장 많은 웨어러블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독자적인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개발해 소프트웨어(SW) 경쟁력도 확보했다. 갤럭시 1등 신화로 증명된 우수한 모바일, 네트워크 기술도 삼성전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웨어러블 기기가 삼성전자 사물인터넷 사업의 첨병이라면 ‘스마트홈’은 본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홈은 가전 및 TV, 스마트폰 등 가전-모바일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켜 클라우드와 서버가 실시간으로 내용을 교환하고 처리한다. 삼선전자는 지난 4월 11개국에 스마트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2019년까지 1115억 달러(약 11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SA는 스마트홈 시장이 올해 480억 달러(약 49조원)에서 연평균 19%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이 초기 시장을 주도한 이후 서유럽과 중국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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