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증권)
화제의 주인공은 SK증권의 문정민 WM지원팀 차장. 문 차장은 지난 15일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연결 대포통장)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도중 의심스러운 계좌를 발견했다. SK증권의 한 지점에서 신고된 의심계좌에서 100만원씩 지속적으로 돈이 나가는 것을 발견한 것.
문 차장은 즉시 해당 계좌를 지급정지한 뒤 출금이 이뤄지던 A은행 여의도지점으로 직원들과 함께 달려갔다. 문 차장 일행은 낌새를 눈치채고 도주하려던 한 남자를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영등포경찰서 조사 결과 체포된 남자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의 현금 인출책으로 여러 증권사 대포계좌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 차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자를 붙잡은 공로로 18일 영등포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문 차장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가 날이 갈수록 지능화 됨에 따라 고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기관에서 내부통제 등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