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곤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 북부리그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해 2차 3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해 퓨처스리그 전반기 경기에서 타율 0.298과 4홈런, 22타점, 6도루를 기록한 이성곤은 이번 퓨처스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 동안 이순철 위원은 1군 경기 중계를 해오던 탓에 2군에서 뛰는 아들의 경기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이순철 위원은 이번 퓨처스 올스타전 해설을 맡으며 아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이순철 위원은 이날 이성곤이 2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자 “타이밍이 늦고 배트 스피드가 느리다”며 아들에게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또 이순철 위원은 아들의 플레이를 보고 “송구가 조금 부족하다”, “발은 빠르지 않은데 타이밍을 잘 맞췄다”, “경기는 뛰고 싶은데, 실력이 부족해서 외야로 전향했다” 등의 애정 어린 독설을 날렸다.
이에 네티즌은 “이성곤 선수, 아버지만큼만 잘하길”, “소리 없이 중계만 보고 있었는데, 어쩐지 이순철하고 똑같이 생겼다 했어”, “이성곤, 잘생겼네. 아버지보다 체격도 좋고..”, “이순철 위원의 명불허전 모두 까기 해설! 자기 자식도 에누리 없다”, “해설은 역시 이순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3회초를 앞두고 북부 올스타가 4-1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빗방울이 점차 거세졌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