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가 지난 14일 파업출정식을 열고 있다.(사진제공=르노삼성 노조)
르노삼성자동차 노조가 다음주부터 제조에서도 본격적인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7일 오후 사측과 임단협 집중교섭을 가졌지만 교섭이 결렬됐다고 18일 밝혔다.
노조는 “사측에서 기장직급의 전환배치와 아웃소싱을 계속 주장하고 조합원에 대한 자동승급도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며 “사측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다음주 부터 본격적인 파업 행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영업지부(사업소)를 중심으로 순회파업을 시행하고, 제조에서 본격적인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승급과 승호·기장 승격제도의 폐지를 철회할 것과 아웃소싱 및 근로자의 강제 전환 배치를 철회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전환배치, 아웃소싱에 관해서는 조합의 요구사항을 수용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표명했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과 올해 임·단협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달 초 총파업을 결의한 데 이어 지난 14일 파업출정식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