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029.5원에 마감했다.
▲(자료: 대신증권)
환율은 이날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4.4원 오른 1033.5원에 출발했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과 이스라엘 지상군 가자지구 투입 등으로 달러를 포함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외국인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96억원가량을 순매도한 것도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대기된 달러 매도 물량의 유입과 롱스탑(달러화 매수포지션 청산)으로 환율의 오름폭은 장중 꾸준히 축소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다음주 월요일에는 큰 이슈가 없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에 따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 관계 추이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일단은 달러 물량이 계속 소화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1020원 중후반의 범위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18분 2.6원 오른 100엔당 1016.0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