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자회사 라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비밀리에 제출하면서 일본과 미국의 동시 상장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라인이 SEC에 IPO관련 서류를 비밀리에 제출했으며 모건스탠리가 라인의 미국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스타트업의 IPO 장려를 위한 법률에 따라 매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원) 미만인 기업은 IPO 신청서를 비공개로 접수할 수 있다.앞서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라인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나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네이버는 라인의 해외 상장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도쿄증권거래소 등 관련 기관에 상장신청서 등의 서류를 제출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일본에서의 라인 공모 청약 예상 규모는 약 1조엔(약 10조7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