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시한이 오는 11월 24일로 연기됐다고 18일(현지시간) 이란과 서방 외교관들이 밝혔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ㆍ독일)은 오는 20일 예정된 핵협상을 잠정 시한을 4개월가량 연기하는 것에 합의했다.
최근 이란 측과 벌인 이틀간의 집중 회담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자 양측은 협상시한 연장 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이란의 아라크 중수로의 생산량 감축과 검사 강화 등 몇 가지 문제에 관해서는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원자료 연료뿐만 아니라 핵폭탄의 핵을 생산할 수 있는 우라늄 농축량 등 핵심 문제에 관해서는 양측이 서로 다른 견해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