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피격사건으로 숨진 탑승자 298명의 국적이 모두 12개국으로 최종확인됐다고 1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마지막으로 확인되지 않던 탑승자 3명의 국적이 베트남이 아닌 네덜란드 국적자로 재확인됐다.
전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레화이 쭝 주 유엔 베트남대사가 자국민 3명이 피격 항공편에 탑승했다고 했으나 이들은 네덜란드 국적의 베트남계 여성 응웬 응옥 밍(37)씨와 그녀의 자녀 2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사망자의 국적은 네덜란드(191명ㆍ네덜란드ㆍ미국 이중국적자 1명 제외), 말레이시아(44명ㆍ승무원 15명 포함), 호주(27명), 인도네시아(12명), 영국(9명ㆍ남아공 이중국적자 1명 제외), 독일ㆍ벨기에(각 4명), 캐나다ㆍ뉴질랜드ㆍ미국ㆍ뉴질랜드ㆍ남아공(각 1명) 등으로 총 12개국으로 확인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밝혔던 미국인 탑승객 1명도 네덜란드와 미국 국적을 동시에 가진 이중국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