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미국 주요 VOD 플랫폼서 상위권...美 업계 비상한 관심

입력 2014-07-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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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포스터 미국 버전(사진 = CJ E&M)

지난 6월 27일 미국에서 개봉된 영화 ‘설국열차’가 11일 SPVOD(Special Premiun VOD) 서비스를 시작함과 동시에 주요 VOD 플랫폼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며 순항 중이다.

‘설국열차’는 지난 11일 개봉 보름 만에 356개관으로 상영관이 확대됐고, 같은 날 SPV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설국열차’는 VOD 서비스를 시작한지 단 하루 만에 아이튠즈(iTunes) 차트에서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17일 현재 유튜브와 부두(Vudu) 차트 1위, 구글플레이 2위, 컴캐스트, 디렉트TV, 타임워너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미국의 주요 VOD 플랫폼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극장 스크린의 확장과 동시에 VOD 서비스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는 ‘설국열차’에 대해 미국 유력 매체들도 비상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대표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 위크는 “‘설국열차’는 이번 여름 미국에서 많은 사람들을 통해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설국열차’는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헐리우드 시장에서 작품성을 갖춘 영화가 효과적으로 배급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입증했다”고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세계적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설국열차’는 상업영화와 인디영화의 경계선에 있는 작품"이라며 "입소문이 강하고 양쪽 관객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영화기 때문에 극장과 VOD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LA타임즈는 "극장과 VOD 시장 양쪽 모두를 충족시키는 작품이다. '설국열차'는 극장과 VOD시장이 함께 공존하며 윈윈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설국열차’의 미국 배급을 맡고 있는 Radius-TWC의 공동대표 Tom Quinn은 “‘설국열차’는 새로운 배급방식을 통해 관객들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시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헐리우드에서 극장과 VOD 시장이 공존하기 어렵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영화 배급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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