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국ㆍ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20일 기재부에 따르면 유광열 기재부 국제금융협력국장이 금융위원회로 전출됐다. 유 국장은 금융위가 파견하는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 보직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 수석전문위원은 1급 보직으로 승진을 의미한다.
이는 기재부의 고질적인 인사 적체 해소 방안으로 최 부총리가 제시한 타 부처로 수평 이동을 첫번째 실행한 것이다. 이에 따라 후속 국과장 인사에서도 이런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총리 비서실장에는 황건일 기재부 정책기획관이 기용됐다. 황건일 신임 부총리 비서실장은 행정고시 31회로 주미대사관, 대통령실(경제수석실), 경협총괄과장을 역임했다.
국장급인 복권위원회 사무처장에는 이정도 인사과장이 승진됐다. 이정도 신임 사무처장은 7급 공채로 장관비서관, 농림수산·문화예산과장 등을 역임했고 이번 인사를 통해 기재부 국장급 직위 중 유일한 비(非)고시 국장(고위공무원)으로 임용됐다.
또 최 부총리는 현재 공석인 기획재정담당관에는 행시 36회로 민간투자정책·타당성심사과장 등 재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 온 강완구 전 협동조합정책과장을 전보 발령했다. 인사과장에는 7급 공채로 법사예산·예산기준과장 등 예산·국고 분야업무를 맡아 온 박영각 출자관리과장을, 부총리 비서관에는 이주섭 통일경제기획팀장을 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