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서 인앱 결제 게임 ‘무료’표시 없어진다…애플은?

입력 2014-07-2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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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는 무료지만 게임 내 아이템은 유로인 ‘인앱(In-App) 결제’ 게임에 관한 규제 강화에 구글이 동참하기로 했다.

그간 인앱 결제 게임들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게임으로 분류돼 왔으나 구글이 9월말부터 이런 게임에서 ‘무료’ 표시를 삭제키로 한 것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와 회원국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포함한 인앱 결제에 관한 공동 실행계획과 온라인 게임 소비자 보호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EU 회원국들이 EU의 소비자보호협력(CPC) 법규에 의거해 애플, 구글, 유럽 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 연맹(ISEE)에 요구 사항을 보낸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무심코 이뤄진 온라인ㆍ모바일 게임의 인앱 결제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EU에 따르면 구글은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며 올해 9월말까지 준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구글은 이를 계기로 인앱 구매가 이뤄질 때마다 사용자가 지불을 승인하도록 기본 설정을 바꾸기로 했다. 즉 인앱 구매가 개별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즉각 이뤄지도록 하려면 사용자가 설정을 바꿔야만 한다.

구글과 달리 애플은 즉각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인앱결제 게임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에 대해 EC는 “비록 유감스럽게도 애플이 연관된 우려, 특히 지불 승인과 관련된 우려를해소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않았지만, 애플은 이런 우려들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EC는 “그러나 그런 장래 변화를 어떻게 실행할지 확실한 다짐이나 예정은 나오지 않았다”며 애플과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공개적으로 애플을 압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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