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경기 개선∙정책 기대감…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 이어질 듯

입력 2014-07-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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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상승 반전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3.37포인트(0.73%) 오른 1710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0.10포인트(1.03%) 상승한 1978.22, 나스닥종합지수는 68.70포인트(1.57%) 상승한 4432.15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됐고 양호한 기업실적이 발표되며 투자심리가 호전된 영향에 따른 것이다.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태와 이스라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에 대한 우려가 한풀 꺾였고 구글과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며 지수는 상승폭을 늘렸다.

한편 지난 주말 국내증시는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지수 발목을 잡았지만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고 정책 대응 본격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며 주간단위로는 1.5% 상승했다. 금일 코스피는 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재로선 우크라이나 사태의 확산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기 개선과 정부 정책 기대감에 따른 지수 상승 모멘텀을 훼손할 만한 수준은 아니란 분석이 우세한 모습이다.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세도 유입되고 있지만 환율의 상승 반전에 따른 수출주들의 부담이 완화되는 가운데 외국인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효과가 지속되며 환율 움직임이 우호적인 시그널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어 연중 최고치 경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항공기 피격 등에 따른 국제 분쟁 가능성을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정부의 경기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반도체, 자동차, 은행 업종 등이 박스권 돌파를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과 시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코스피가 장기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코스피가 2000선 부근에서 지속적인 반등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기 박스권의 저항력은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과 모멘텀을 보유한 수출 관련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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