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업체 드롭박스가 해외시장 공략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데니스 우드사이드 드롭박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먼저 1600만 사용자가 있는 영국에 사무실을 열고 이후 유럽 주요 국가와 일본, 호주 등에도 사무실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드롭박스는 현재 3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해외시장 비중은 약 70%에 이른다. 회사는 사무실 개설을 통해 현지기업들에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판매하고 현지 수요에 맞는 서비스도 개발하려 한다고 우드사이드 COO는 강조했다.
이는 드롭박스가 확보한 대규모 사용자를 통해 수익모델을 창출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현재 유료 사용자 비중은 전체의 2%도 안 된다. 이에 회사는 기업고객을 최대한 확보해 유료 사용자 비중을 높이려 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스토리지 부문에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현지인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내놓을 필요도 커졌다고 FT는 지적했다.
애플과 구글 등 메이저 IT 기업들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도 회사 초점을 다시 이 분야에 맞추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음악이나 동영상 문서 등 각종 콘텐츠를 데이터센터에 저장해 일반 PC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쓸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