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2분기 가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와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상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스판매 부진 및 공급비 동결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은 약 2219억원으로 전년 동기(2092억원)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면서 “반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가스판매량은 704만톤으로 전년동기(835만톤) 대비 약 15.6% 감소했으나, 가스도매 영업이익은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며 “이런 이유는 동사가 시행하는 물량정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영업이익은 부문별로는 가스도매사업 약 1500억원, 비규제 해외사업 부문 약 7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약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요금기저 및 투자보수 확대를 기대했지만, 새로운 구분 회계 적용과 투자보수율 조정으로 인해 가스도매사업 투자보수는 지난해 보다 소폭 축소됐다”며 “이는 하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올해 감소한 투자보수는 오는 2015년 삼척기지 등이 요금기저에 포함되며 투자 보수 확대·순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5년 이후에는 동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공기업 정상화에 따라 오는 2017년 전후의 순이익 및 배당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