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넥타이, 폐휴지심 등 폐자원을 활용해 만든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해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기부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충북 청주대(총장 김윤배)는 지난 19일 청주 중앙로에서 ‘초록지구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청주대 환경동아리인 그린어스가 주도하고 청주대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가 힘을 모아 개최한 이 캠페인에는 지난 6월부터 학생들이 수거한 폐자원으로 제조한 업사이클 제품이 판매됐다. 모든 수익은 지역의 불우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청주대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버려지는 자원의 재사용을 통해 아직은 생소한 업사이클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업사이클은 단순히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해 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20~30여년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이날 청주대 학생들은 폐넥타이를 카드지갑과 팔찌로, 폐유리병을 저금통으로, 폐휴지심을 방향제로 만든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했다.
또한 다짐나무에 ‘환경다짐 포스트잇’ 붙이기, ‘환경다짐 손부채’ 만들기, 바디페인팅 행사 등을 같이 실시해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 저탄소 운동, 에너지 절약 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를 준비한 청주대 그린어스 임하진 회장(3학년)은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쓰레기가 아니라 다시 제품으로 재생될 수 있는 자원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베풀기만 한 지구에게 이제는 우리가 베풀 차례”라고 밝혔다.